대통령 두 분을 만나다

Thoughts | 2009/10/07 08:19 | mooo
어젯밤 꿈 속에 나는 나는 날개 달고
하늘보다 더 높이 올라 올라갔어요
무지개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리 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꿈 속에서는 하지 못할 일이 없다. 위 노랫말처럼 무지개 동산에서 놀 수도 있고,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만날 수도 있다.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에서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두 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후 악수를 하고 돌아서는데, 누군가 불러서 돌아보니 김대중 대통령께서 조금 전에 노무현 대통령과 한 이야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던 그런 꿈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이 아침에 일어나니 이 분들과 나누었던 이야기 내용이 무엇인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기억에는 그저 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악수를 했다는 것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꿈도 아니고, 이런 꿈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한다니 정말 안타깝다. 아침에 일어나 꿈 내용을 되살리며 대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얼마나 억울하던지! 두 분께서 무슨 말씀을 해주셨을까. 분명 요즘 내가 고민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기는 한데 ..

꿈에서 뵌 두 분의 얼굴은 참 평화로워 보였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데, 이 바람대로 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다시 뵐 수 없는 분들을 꿈에서나마 얼굴을 뵐 수 있는 기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1. mooo의 생각

    Tracked from mooozi's me2DAY 2009/10/07 08:21

    대통령 두 분을 만나다

  2. 띠용 2009/10/07 20:15 답글수정삭제

    꿈이라도 부럽기만 합니다^^

    • mooo 2009/10/07 22:59 수정삭제

      띠용님도 꿈에서 이 분들을 뵙고 싶다면, 오늘 밤 주무시기 전에 두 분 생각을 간절히 한 후에 주무세요!
      분명 뵐 수 있을 겁니다. :-)

  3. 클리티에 2009/10/08 03:24 답글수정삭제

    5일이 김대중 대통령 49재였네요..

    참 시간은 무심히도 이렇게 빠르게 흐르네요...

    하늘나라에선 평안하신지요...

    • mooo 2009/10/08 08:22 수정삭제

      그러게요.
      남아있는 사람들이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잊지 말아야할 것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 분들의 뜻을 절대 잊지 말아야지요.

  4. 생각하는 꼴찌 2009/10/08 09:07 답글수정삭제

    길몽이시네요. 좋은 일 있으셨을 것 같은데... 여담이지만, 예전에 누군가는 대통령과 악수하는 꿈 꾼 후 예상하지도 않은 행운이 왔다고 하던데...

  5. 불타기 전의 남대문!

    Tracked from 해피버그 2009/10/08 14:57

    불타버린 남대문! 우리나라의 온갖 고난과 역경을 함께 했던 바로 우리의 역사! 그 남대문이 불에 타기 전 사진을 지인께서 보라고 주셨습니다. 잠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왜 옆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몰랐을까요?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남대문... 등 참으로 그립습니다. [사진제공 : 최동인] [남대문에 대한 이야기] 정도전[鄭道傳, 1342 ~ 1398] 숭례문이 전소되거든 도읍과 국가 전체의 운이 다한 것이니 멀리 피난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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