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권력

Thoughts | 2009/05/31 17:38 | mooo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녔었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를 따라 교회 다녔고, 군대에서는 초코파이를 따라 성당에 다녔다. 이후에는 특별히 종교를 갖지 않는다.

종교는 좋은 것이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거나 힘들 때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 때 종교는 좋은 버팀목이 되어 준다.

내가 종교를 갖지 않는 것은 종교가 싫은 것이 아니라, 종교를 앞세워 이득을 취할려는 자(者)들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개신교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으며 착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기독교도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왜 이들까지 도매급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인가.

종교를 앞세워 권력을 가질려는 자들. 그리고, 가지고 있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종교를 앞세우는 자들!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앞세우는 자들! 이런 자들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룰 것이다.

난 그리 믿고 있다. 이 땅에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이득을 취할려는 자에게 반드시 벌을 내릴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땅에 하나님은 없다.

  1. odlinuf 2009/05/31 17:49 답글수정삭제

    저는 군대에서 초코파이 먹으려고 세례까지 받았다능...
    아무튼 종교가 정치에 개입해서 잘 되는 꼴을 못봤는데 정신좀 차리면 좋겠네요.

    • mooo 2009/05/31 21:28 수정삭제

      제가 다니던 성당의 신부님은 세례를 받고자 하는 저를 말리시더군요.
      지금 성당을 다니는 것은 하느님을 따르기 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니,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그때도 계속 성당에 다니게 된다면 그 때 세례를 받으라고 말이지요.

      그 신부님 덕에 저는 성당을 참 좋아합니다. :-)

  2. bkzzang 2009/05/31 17:57 답글수정삭제

    비즈니스화된 교회들이 너무 많죠. 그런 교회들로 인해 그렇지 않은 교회까지 오해를 받고.. 슬픕니다. ㅜㅜ

    • mooo 2009/05/31 21:30 수정삭제

      저도 그게 참 마음 아픕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다니던 교회도 신도들끼리의 알력 싸움이 있었지요. 그 모습을 보고 그 다음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런 모습들은 어린 저에게 교회도 사람 사는 세상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답니다.

    • mooo 2009/06/01 09:50 수정삭제

      저도 트위터에서 RT 해주신 분들의 글을 보고 봤는데, 시원하더군요. :-)
      문제는 지금까지 정부가 해온 것으로 봐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걱정이네요.

  3. 기독교와 개독교의 차이

    Tracked from Requiem for H 2009/06/13 07:06

    icesojoo (2 개월 전) 완벽한 무신론자들은 목사들입니다. 그들은 신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확실히 알아버린 나머지 완벽한 구라로 세상을 땀흘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달이란 바로 땀 흘려 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죠. 이 시대 최대 건달은 바로 목사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Volgstein 곽선희 목사가 타고..

  4. 기독교 편향

    Tracked from Image Generator V4 2009/07/10 18:27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이기도 하지만 개신교의 사회적 발언권이 상당히 강해졌다. 고소영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 3대 인맥(고려대학교, 소망교회, 영남출신)에서 소망교회가 바로 다름아닌 개신교이고, 이는 우스개 소리에 그치지 않고 별다른 이력이나 실력에 대한 검증도 없이 단지 소망교회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요직에 눌러앉았다. 여기까지라고 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물론 노무현 정권때는 코드인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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