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에 해당되는 글 8

  1. 2009.12.18 경제신문인지 스포츠신문인지 ... (8)
  2. 2009.08.26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6)
  3. 2009.07.01 티맥스 윈도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15)
  4. 2009.06.16 인터넷의 부정적 영향
  5. 2009.06.15 까고, 까고, 또 까고 (6)
  6. 2009.06.07 소문과 실망, 그리고 비판 (4)
  7. 2009.05.30 논리의 오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
  8. 2009.05.17 내 블로그 내 마음대로 운영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는가? (4)

경제신문인지 스포츠신문인지 ...

살짝 짜증 나는 이야기이라 그다지 하고 싶지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해버리는 것이 속이 편할 것 같아 생각날 때 적어본다.

요즘 경제신문들을 보면 이 신문이 도대체 경제전문지인지 아니면 스포츠신문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스포츠신문에서야 워낙 가십거리를 많이 다루니까 어떤 연예인의 스캔들 이야기나 어떤 외국 여자 연예인의 신체 일부가 노출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스포츠신문이 아닌 전문지 성격의 신문들에서도 이런 가십거리 기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난 이런 기사들을 보기 위해 전문지들을 보는 건 아닌데 말이야.

그들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신문지상에 혹은 사이트에 광고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읽는 이들의 엉뚱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이런 가십기사들을 다루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든 걸까? 이왕 전문지라는 이름을 달았으면 그 이름에 걸맞게 하나라도 더 깊이 있는 기사를 다루거나 하다못해 그런 쪽의 상식이라도 전달해주는 것이 전문지가 할 일이 아닐까.

특히나 신문들이 인터넷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인터넷의 신문사들은 방문자수나 기사 조회수를 가지고 광고 단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이런 가십거리 기사들을 채워 방문자수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발악을 한다. 한마디로 어려운 길로 가려하지 않고 편한 길로만 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점차 대중매체가 사람들에게 믿음을 받지 못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해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 자기 발등을 찍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에서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겠지만, 이런 방법으로 수익을 얻기 보다는 좀 더 건설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추진하여 독자들에게 신뢰받게 되는 것이 앞을 내다본다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 자기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들인데 그걸 다시 메꿀 생각은 하지 않고 눈 앞의 함정만을 피해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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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하더라도 직접 보지 않으면 얼마나 예쁜지, 정말 예쁜지 알 수 없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칭찬하지만 직접 읽어봐야 정말 좋은 책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미 많은 분들이 좋다고 평가하는 책이다. 뒤늦게나마 이 책을 읽고 나도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에 찬성한다. 그다지 많은 경제학 관련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적절한 예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사정 등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정부의 경제 시책 등을 이야기하는데, 날카로운 비판이 종종 나온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 기업 규제 완호를 통한 금산 분리 원칙의 철폐,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 독과점 완화, 법인세 인하 등의 정책의 문제점
  • 신자유주의의 문제점
  • FTA의 문제점
  • 사회간접자본의 민영화에 대한 문제점
  • 감세정책의 문제점
  • 조세 정책에 따른 소득 재분배의 문제점
  • 토목공사 중심의 뉴딜 정책의 문제점
  • 정부 예산 정책의 문제점 (보건, 복지 예산의 비율)
  • 고령화에 대한 문제점
  • 환율 정책의 문제점

이렇게 적고 보니 많기도 많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많은 경제 정책들이 죄다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경제학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모여 정부 경제 정책을 만들었을 텐데 어찌 이리도 문제가 많단 말인가. 답답하다. 자기네들 집안 살림이나 회사 살림이 아닌, 한 나라의 살림살이인데 이렇게 문제들을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 모르겠다.

이 책 한 권으로 경제학의 모든 부분을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이야기들은 거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만 이해해도 뉴스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뒤쳐질 일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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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요즘 티맥스 윈도에 대한 말들이 많다. 티맥스 윈도는 Microsoft Windows와 호환되는 운영체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운영체제이다 보니 관심이 높다. 그런데, 문제는 티맥스 윈도가 과연 진정한 운영체제이느냐 하는 것이다. 며칠 후면 공개 발표할 티맥스 윈도는 얼마전 스크린샷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한 말들이 더 무성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티맥스 윈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 비판이 많은 편이다. 왜 그럴까?

난 이런 티맥스의 도전을 좋은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운영체제의 개발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이런 도전을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하루 아침에 만족할 만한 수준의 운영체제가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리눅스나 맥, 윈도우즈의 경우에도 이미 십수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른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한정 없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국내에서 운영체제를 개발할 기반은 쌓아가질 못할 것이다.

솔직히 나 자신도 이번 티맥스 윈도에 대해서는 크게 믿지 못한다. 운영체제 개발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개발 인원이나 기술 수준은 그렇다 치더라도 개발 기간도 짧고 테스트도 제대로 되지 않은 운영체제라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줄 만한 대상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기대하는 것은 이번 일을 시작으로 운영체제를 비롯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문제는 티맥스 윈도 개발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발표되든 이것으로 끝이 나느냐 아니면 이를 시작으로 운영체제와 핵심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부정적인 비판만 하는 것과 응원을 해주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은 자명하다.

비판은 필요하다. 비판은 발전을 위한 자극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전에 박수를 보내주는 건 어떨까. "우리는 안돼, 우리의 한계는 여기까지야"보다는 "우리도 할 수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지 않는가.

언제까지고 맥이나 윈도우즈 같은 외산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에 목 매여 살아갈 수는 없다. 비록 맥이나 윈도우즈처럼 대형 시장을 갖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운영체제를 갖는다는 것은 멋진 일임에는 분명하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당장의 수익을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처럼 우리도 몇년 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개발하는 환경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개발 업체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한글과컴퓨터가 왜 욕을 먹는지, 아래아한글이 왜 외면을 받는지 티맥스에서는 타산지석으로 삼고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과 같은 자세로는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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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부정적 영향

인터넷이 "부정적 영향"을 많이 갖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공감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고, 사람들은 그러한 의견에 동감을 표현한다.

이 "부정적 영향"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는 모르겠다. 인터넷 상의 악플과 비방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부가적인 설명이 없으니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만약 현 정부의 비판과 비난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부정적 영향"이라고 한다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 혹은 비난을 비난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은 없어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각주:1] 간혹 책임 질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면서 거기에서 쾌락을 얻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 것도 같아 걱정이다.

하지만, 무릇 정책 입안자나 정책 결정자라면 결과만 보고 따지지 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원인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남의 일이니 쉽게 말한다고 말할 지는 모르겠다. 내가 정책 입안자나 결정자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저기 위에 계신 분들은 "왜 사람들이 현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비난하는지" 제발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왜 국민들이 시국 선언을 하는지 고민 좀 해보길 바란다. 소통을 원하면 먼저 들어라. 제발 국민들이 무슨 말하는지 들어봐라. 국민들만 잘못했다고 잡아들이고, 몽둥이로 때리고, 방패로 내리찍지 말고, 왜 국민들이 저런 말을 하고 생각을 하는지 생각 좀 해봐라. 어떻게 틀어막을 것인지만 고민하지 말고, 제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고민 해봐라.

이런 말 하는 사람이 몇 되지 않는다고 무시할텐가? 그러면서 인터넷의 "부정적 영향"을 이야기하는 것도 우습다. 몇 되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헛소리를 누가 관심이나 갖는다고 그걸 가지고 "부정적 영향"이라고 하는가. 혹시 그런 생각들이 널리 퍼지는 것이 무서워서 사전에 막겠다는 것인가? 천안문 광장을 막고, 인터넷을 차단하는 중국과 우리나라가 다른 게 무엇인가?

  1. 내가 뭐 잘났다고 사회 발전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하는 것이 우습기는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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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고, 까고, 또 까고

"깐다". 이 표현이 어떻게 해서 지금처럼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좋게 말해서 비판이고 비난이지, 있는 그대로를 말하자면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을 욕하고 창피를 준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고상한 말로 "독설"로 표현하기도 하더라.

우리는 다른 사람을 "깐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이나 말이 논리에 맞지 않다고 해서, 마구 마구 "깐다". 마치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사명인양 다른 사람을 "깐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까기"도 하고, 혹은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깐다".

지겹다. 자신의 생각이 절대 진리라도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하나씩 따져가면서 "까는" 것을 보는 것도 지겹다. 그리고 내 생각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까는" 것도 지겹다.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숱한 다툼이 일어나고, 서로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며, 서로를 "까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어쩌다 이 세상이 "까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깔" 상대를 찾기 위해 인터넷 공간을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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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실망, 그리고 비판

세상에는 온갖 소문이 무성하다. 이런 소문들은 나중에 헛소문으로 밝혀지는 것도 있고, 실제 사실인 것도 있다.

이런 소문들을 듣고 이에 대해 기대를 갖는 사람들은 나중에 소문이 헛소문으로 밝혀지면 실망을 하게 된다. 심한 경우 이런 소문의 진앙지를 찾고자 하고,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원망하며 비판한다.

왜 세상에는 끊임없이 소문이 돌고 도는 것일까? 그거야 사람이 소문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걸로 쾌감을 얻기도 한다.

가끔은 어떤 소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선을 벗어나 큰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워낙 궁금한 게 많은 사람들이니 이런 소문에 귀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소문을 그냥 소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마치 사실인 양 받아들이고 이를 전파하지만, 나중에 이게 틀린 정보였을 때는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을 생매장할려고 발악을 한다.

쯔쯔!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이 아닐까? 일부러 헛소문을 만들어서 퍼뜨리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소문이 아닐까? 그냥 소문을 소문으로 받아들이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만을 갖는다면 아무리 그 소문이 나중에 헛소문으로 밝혀지더라도 약간의 실망만으로 때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도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그 소문을 만들어낸 사람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도 잘못이라고 본다. 그냥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 그게 사실이라고 그 누구도 말하지 않았는데, 왜 그걸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 한껏 기대를 하고, 나중에 가서야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하는 걸까.

물론,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 때문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양 꾸며서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다. 그렇게 관심을 받고 싶은건가. 오로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은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생매장을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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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오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

나는 논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력고사 세대라서 논술을 배워보지도 못했다. 논리가 뭐에요? :-)

공학자가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공학자의 논리는 사회 현상이나 어떤 특정 사건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내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논리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했지만, 어렵더라.)

하지만 가끔은 시사 비평가나 정치인들의 말을 보면 나 같이 논리가 빈약한 사람의 눈에도 상당한 논리의 오류나 비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고개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는 말들도 있다. 그러나, 한발짝 뒤로 물러나 천천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교묘하게 숨겨진 논리의 오류가 존재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커다란 이슈로 인해 온 나라가 술렁이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몇몇 보수 성향의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비평을 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는 이런 비평들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화를 내기도 하고, 어이 없어 하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보더라도 이들의 말에는 상당한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논리로 비평하고 있지만, 그들은 말은 겉만 번지르하고 알갱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을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논리가 맞다고 주장한다.

정치 사상이나 논리의 오류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그들이 무례하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예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인가. 한 사람의 죽음을 앞에 두고 저렇게 무례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들은 못된 사람들이다.

난 내가 쓴 글을 가끔 둘러본다. 그 글들 속에서 많은 잘못들과 어색함이 보인다. 내 논리가 정연하지 못하고, 글솜씨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를 비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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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내 마음대로 운영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는가?

난 소심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불쾌하게 느낄만한 말을 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러우며, 말 한 마디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이 말을 어떻게 느낄 것인가 조심하게 된다.

내 본래 블로그가 있음에도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도 이렇게 조심스러워하며 하지 못하는 말들을 마음껏(?) 지껄여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상처 주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나 같지는 않은가 보다. 어떤 이들은 감정 조절 없이 지금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지껄이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막말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만약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그런 말들을 한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막말하고 욕설 하는 사람을 보면 분노를 느낀다.

만약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나에게 관리 권한이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런 글들을 절대 남겨두지 않는다. 보는 즉시 이런 글들은 삭제하고 심한 경우 IP를 차단한다. 비판과 수긍할 수 있는 비난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인신 공격과 욕설, 그리고 비난을 위한 비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이건 내가 컴퓨터 통신을 하던 1991년부터 지켜온 나만의 운영 철학이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욕설과 인신 공격 등을 극도로 싫어하기는 하지만, 비판과 건설적인 비난을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소인배는 아니다. 토론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잘 정리된 생각들을 통한 토론은 정신 건강과 안목을 상당히 높여주기 때문에 아주 좋아한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내 생각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충분히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생각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나도 사람이기에 내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을 보면 살짝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가끔은 이런 비판과 긍정적인 비난조차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고,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게 지금 당장은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 약이 되는 말들입니다." 내가 백번 이런 말들을 지껄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아에,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할까?

뭐 어찌 하겠는가. 그 사람이 그런 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데 내가 그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 그런 경우에는 살포시 무시하게 된다. 이후로는 그 사람과 가급적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엮여봐야 나만 피곤하니까.

어떤 블로그에 가면 아래에 적었던 인기 블로그가 되는 방법을 아주 착실히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즉, 자신에게 불리한 글은 적절히 삭제하고 IP를 차단한다. 심지어 댓글을 입력을 막아놓은 블로그도 있었다. 이런 블로그를 보면 난 그냥 무시한다. 구독하던 피드를 취소하고, 즐겨찾기에 등록해놓았던 링크를 가볍게 삭제해준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다른 사람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양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열심히 설교하고 내 생각을 전파할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차라리 원숭이를 훈련시켜서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 이런 생각들은 그 사람의 인격과 철학 위에서 발전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바탕이 되는 인격과 철학에 큰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화를 시도는 해보되, 말이 통하지 않을만한 사람이라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이런 것 말고도 세상에는 내 골치를 아프게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일에 쓸데 없는 노력을 하고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한없이 아깝게 느껴진다. 아래 글에서 적었듯 대중은 절대 미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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