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

  1. 2009.06.14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4)
  2. 2009.06.14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4)
  3. 2009.06.13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7)
  4. 2009.06.13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6)
  5. 2009.06.13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2)
  6. 2009.06.13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8)
  7. 2009.06.1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8. 2009.06.1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4)
  9. 2009.06.12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10. 2009.06.09 이식쿨 호수 (Issyk-Kul Lake)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축복 받은 자연"에 이어서 ..



드디어 귀국길. 점심 먹고 오후 3시에 호텔을 출발해서 장장 10시간에 가까운 버스 여행을 한 후 알마티에 도착했다. 알마티에서는 인천공항까지 바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인천공항과 알마티 간은 일주일에 두편의 비행기가 있었다.


아마 중국 상공이었던 것 같은데, 위에서 내려다본 고산의 만년설.


구름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육지.


구름이 바로 아래에. 저렇게 보니 참 푹신푹신할 것처럼 보였다.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자 서서히 구름들이 머리 위로 올라갔다.

일주일 간의 여행이 이렇게 끝났다. 힘들고 어려운 여행이었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처음으로 가본 중앙아시아, 그리고 처음으로 본 바다같은 호수. 멋진 하늘과 따가운 햇살. 이 모든 것들이 그리울 것 같다.

도로 사정만 좋아진다면 언제고 다시 가보고 싶다. 그때는 가족들과 함께.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키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7.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8.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9.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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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에 이어서 ..


이곳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곳이 많다. 그냥 자연의 일부를 그대로 사용하는 토착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곳 사람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러한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은 이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 문명 사회 속에서 살다가 이런 자연을 보게 되면 항상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부디 이들의 그들에게 주어진 축복을 잘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승마를 하기 위해 올라간 계곡에서 본 이곳 토착민들의 집. 양털로 지은 것 같이 보였다.


승마를 하기 전 찍은 계곡의 모습. 한시간 말 타는데 5 달러를 지불했다. 이네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말을 태워주며 사는 듯 했다. 재미있었던 것이 말 탄 모습을 찍는데도 돈을 달라고 하더군. 그리고, 사냥매를 들고 있던 청년도 있었는데, 사냥매도 만져보거나 사진 찍으면 돈을 달라고 한다.


쇼파나타 시장의 저녁. 해가 떨어지자 시장도 거의 파장 분위기다. 택시를 타고 몇몇 물건을 사기 위해 갔는데, 헛걸음하고 돌아와야 했다.

아우로라 호텔에서 시장까지는 택시로 20-30분 정도의 거리. 택시비는 미터기가 있는게 아니라 흥정을 잘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바가지 써서 일인당 100 숨, 네명이서 400 숨에 간 적도 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을 만나 물어봤더니 150 숨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해서 흥정 후 130 숨, 150 숨에 타고 다녔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이네들의 택시는 우리나라에서는 패차될 정도의 차였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도 많아 사람이 뒤에서 밀면서 시동을 걸더군. 다니면서 도로가에 보면 고장나서 서버린 차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자가수리해서 타고 다니는 듯 보였다.


마지막날 아침에 다시 들린 쇼파나타 시장에서 찍은 이곳의 전통 모자들. 가격은 800 숨에서 100 숨까지 다양하다.


시장에서 꿀을 사기 위해 맛을 보고 흥정하는 일행. 여기서 파는 꿀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꿀과는 맛이 조금 다르다. 여기 계곡에서 벌을 키우는데 약초의 꿀을 모은 꿀이라고 한다. 몸에 좋다나. 1 리터 정도에 150 숨 정도.


시장의 빵가게. 이곳의 빵은 부드러운 빵은 없다. 며칠 있으면서 먹어본 빵은 모두 겉이 딱딱한 빵이었다.


귀국하기 위해 출발하기 전 마지막으로 내려간 호수가의 모래사장.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참 많더군.

이곳 여자들은 대부분 비키니를 입고 다닌다. 우리나라에서는 원피스 수영복이나 반바지에 나시 차림을 많이 보는데 이곳에서는 여자들은 어리나 젊으나, 나이를 먹었거나 상관없이 대부분 비키니를 입는다.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 가족과 함께 온 아이가 모래 장난을 치고 있었더. 이 모습을 보니 어딜 가든 아이들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햇살을 즐기는 모래사장. 휴양지라 그런지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 유원지에 있는 것과 비슷한 발로 젓는 보트.


마지막 날 처음으로 본 수상 레저. 빨리 알았더라면 우리도 해봤을 것을. 정말 아까웠다.


푸른 호수와 푸른 하늘, 원색의 파라솔, 그리고 오렌지색 비키니의 아가씨.


윈드서핑하는 남자와 이를 바라보는 여자. 이거 꼭 타보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너무 늦게 봐서 아쉬웠다.


호텔 로비에 있던 체스판. 상당히 큰 체스판이었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체스 두는 것을 배웠는데, 장기보다 더 어려운 것 같더군. 특히나 입체적이어서 그런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더 어렵게 느껴졌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키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7.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8.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9.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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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에 이어서 ..


북경 여행기 첫부분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출장에서 대부분의 사진들은 EF 28-135mm IS로 찍은 사진들이다. 하지만, EF 17-40mm를 힘들게(?) 가져간 것이 아까워서 이날은 거의 모든 사진을 EF 17-40mm로만 찍었다. 역시 사람들이 좋다고 평을 하는 렌즈는 이유가 있는 듯 하다. :-)

풍경 사진 찍을 때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친숙해진 일행들의 인물 사진을 찍을 때도 넓은 화각을 이용해 배경과 어우러지는 인물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았다. 물론 개개인의 사진을 이 여행기에 포함시키지는 못했지만, EF 17-40mm로 찍은 인물 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날씨 좋은 오전의 이식쿨 호수 모래사장. 가족들과 함께,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선탠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맑은 물과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신은 이들에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했다.


이식쿨 호수의 맑은 물.


햇살이 내려쬐는 이식쿨 호수.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구름 아래가 산맥이다. 이곳의 날씨는 건조해서 햇살이 무섭게 내려쬐는데도 그렇게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해지는 날씨다.


정원에서 호텔 쪽을 바라본 모습. 이 호텔의 정원은 참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우로라 호텔 모습.


유람선을 타기 위해 나간 선착장 끄트머리에서 모래사장을 찍은 사진.


일행과 함께 한시간 동안 탄 유람선. 이 배는 20 정도 정원이고, 한시간 타는데 총 5000 숨, 125 달러 정도이다. 배 아래 선실에는 바가 준비되어 있었다. :-)


유람선에서 바라본 선착장의 모습.


유람선에서 바라본 호텔과 모래사장의 모습.


선장실 위의 마스트. 하얀 구름과 어울려 멋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한시간 정도 유람선을 탄 후 귀항하는 중. 푸르른 물결이 참 시원해보였다. 하지만, 뛰어들 엄두는 나지 않더군.


아우로라 호텔 출입구 쪽의 전경.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키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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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에 이어서 ..


중앙아시아는 참 인상적인 여행지인 것 같다. 힘들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식쿨 호수가에 있는 쇼파나타 마을에 있는 재래식 시장의 모습. 어딜 가든 재래식 시장은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낯선 곳의 재래시장은 그곳의 풍물과 인정, 사회상을 엿볼 수 있으니 더 가볼한 것 같다.


시장의 좌판에서 팔던 기념품들. 보기에는 아기자기해보이는 기념품들이었는데, 이네들 역시 관광객들에게 상당히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았다. 보통 상인들이 부르는 가격의 60-70%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한다.


해맑은 웃음의 아이들. 시장에는 이렇게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라면 한참 학교 다닐 나이인데 말이지. 그래도 카메라를 들자 웃으며 반겨주는 아이들이 참 순수해보였다.


어느 나라건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의 미소는 순수하다. 아이가 들고 있는 계산기는 흥정을 위한 도구. 서로 말이 통하지 않으니 흥정할 때 계산기에 가격을 두드려가며 흥정한다.


아우로라 호텔 정원쪽에서 바라본 산맥의 만년설. 호수 주위 산맥 위로는 항상 뭉게구름이 올라와있었다.


호텔 정원을 산책하는 가족의 모습. 아우로라 호텔은 이식쿨 호수 주변에서는 꽤나 고급호텔로 통하는 것 같았다. 부유층이 많이 찾는 그런 호텔이다. 우리가 도착한 이튿날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영부인도 왔었다.


이식쿨 호수의 모래사장. 호수라고는 하지만, 바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큰 호수이다. 더군다나 이런 모래사장까지. 이 모래사장은 호텔에서 관리하는 듯 했고, 각종 놀이기구와 레저 시설도 있었다.


이 모래사장에 찍어놓은 내 발자국! 아마 지금쯤은 파도에 휩쓸려 없어져버렸겠지만.


멀리 보이는 수평선. 아무리 봐도 바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역시 물도 담수이기는 하지만, 약간 짜다. 바다물만큼 짜지는 않지만, 염분 농도가 6% 정도 된다고 한다.


모래사장에 늘어서 있는 파라솔들. 날씨가 좋으면 이 파라솔들에는 사람들이 가득차겠지.


이식쿨 호수에서 본 갈매기. 호수에서 갈매기를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해발 1600m가 아닌가.


아우로라 호텔의 정원에서는 다람쥐를 참 많이 볼 수 있었다. 먹이감을 물고 이리저리 눈치를 보고 있던 녀석.


이식쿨 호수의 파도. 호수가 잔잔하기는 하지만, 바람 때문에 파도가 생긴다. 물론 잔잔한 파도기는 하지만. 이렇게 보고 있으면 영락없는 해변가다.


나무들 위로 보이는 만년설.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지.


호텔 정원에서 만난 벌새. 처음으로 벌새를 봤다. 작더군. 그 작은 날개를 얼마나 빨리 움직여대던지. 정말 벌처럼 작고 꽃의 꿀을 따먹고 있었다.

벌새라고 생각했던 이녀석은 벌새가 아니라고 한다. 박각시나방이라는 한해살이 곤충이라고 한다. 아메리카 대륙 특산인 벌새는 우리나라에는 없으며, 아마 중앙아시아 부근에도 벌새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저녁 식사를 위해 양고기 통바베큐를 하는 모습. 호텔 측에서 상당히 신경 쓰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저녁 만찬을 위해 준비된 음식들. 이 나라에서 제일 먹을만한 것이 과일이었다. 정말 싱싱하고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포도, 토마토, 수박 등은 우리나라 과일과 비슷했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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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1편, 황량한 대지"에 이어서 ..


객실 배정을 받고 객실에 짐 내려놓고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을 먹고는 아무 생각없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들 피곤해서 잠들 잘 잤을 것이다.


Aurora 호텔의 모습. 아침에 일어나 8시 30분쯤 식사를 하고 잠시 호텔 주위 산책을 했다. 호텔의 외관이 배의 모습을 닮았다.

이 호텔의 식사 시간은 우리나라와는 좀 달랐다.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30분에, 점심은 오후 2시, 저녁은 저녁 7시 혹은 8시. 처음에는 늦은 점심과 저녁이 적응이 안되더군. 그리고, 식사 시간에 맞춰 가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 아침잠이 많은 나로서는 정말 가혹한 현실이었다.


호텔의 정원에 있던 연못. 하늘도 맑고 물도 깨끗하고.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이식쿨 호수를 처음 과학적으로 탐사한 탐험가 프르제스크의 기념비. 러시아어로 써져서 뭐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기념비는 이식쿨 호수 동쪽 호안의 조그만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탐험가 프르제스크의 묘. 기념비 옆에 있었으며 자신이 탐사한 이 호수의 동쪽 호안에 있는 구릉에 편히 잠들어 있다.


탐험가 프르제스크의 기념관. 이곳에는 오래 전에 만들어진 이 지역의 지도와 탐험가 프르제스크의 초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이 있는 구릉에서 바라다본 만년설이 쌓인 톈산 산맥. 이식쿨 호수의 주위로는 해발 4000m 정도의 산맥이 있다. 즉, 이식쿨 호수는 이런 산맥에 둘러쌓여있는 셈이다.

이 사진은 화장실에 갔다 찍은 사진이다. 이 기념관에 있는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로 숨이 막힐 정도의 악취가 나서 힘들었다.


점심 식사를 위해 들렀던 카라콜 마을의 식당. 상당히 멋스러운 외관의 식당이었다.


식당에서 나온 양고기 스프.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비슷한 스프였다. 하지만, 우리 입맛에는 양고기는 비린내가 많이 난다.


식당 앞에서 바라본 카라콜 마을의 모습. 주요 간선도로가 아니면, 이렇게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이다.


식당에서 만난 귀여운 꼬마. 뭐라고 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를 향해 열심히 뭐라고 이야기를 하던 아이다. 카메라를 들자 유심히 쳐다보던 아이.


이식쿨 호수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온천이다. 사진에 보이는 건 온천수를 받아두는 탱크다. 이렇게 탱크에 모아서 온수 파이프를 통해 마을 쪽으로 보내고 있다. 이 온천은 계곡 중턱에 있어서 상당히 많이 올라갔었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는 이렇게 온천수를 받아 마을 쪽으로 보내기는 하지만, 온천이 나오는 이곳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중간에 물을 사기 위해 들렀던 가게. 이곳에서는 생수를 팔더라도 탄산수를 파는 경우가 많다. 탄산수를 잘 먹지 못한 사람들은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물을 찾아 가게에 들렀다.

물을 사기 위해 들렀지만, 우리가 찾던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생수를 사지는 못했고, 대신 환타나 콜라 같은 음료수만 사가지고 나왔다.


가게가 있던 마을의 모습. 사진 왼쪽 아래쯤에 보이는 둥그랗게 쌓여있는 것들은 수박이다.


저녁식사에 나온 새끼양 바베큐.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린 동물의 고기는 연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 음식에 속하는 것 같았다.


바베큐를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요리사들. 이 양고기 중 살코기는 그럭저럭 먹을 만 했는데, 비계가 상당히 많았다. 어린 양고기라 해서 살코기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잘못 됐었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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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북경 여행기 3편,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에 이어서 ..


키르기스스탄에 들어가기 위해 중국 북경에서 현지시각 25일 새벽 1시 15분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비행기를 탔다. 한국에서든 북경에서든 키르기즈스탄까지 바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없었고,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들어가 거기서 버스를 타고 이식쿨까지 가야했다.

알마티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각 오전 7시 40분.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두시간 차이 난다. 준비된 버스에 탑승하여 최종 목적지인 이식쿨 호수로 향했다. 처음에 걱정했던 것은 버스로 꽤 오랜 시간 가야한다는데 버스가 과연 어떤 버스일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우리가 타게된 버스는 우리나라 관광버스 정도의 버스였다. 털털거리는 버스를 타고 고생하게 될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그 버스를 보고 정말 기뻤다.

버스에 탈 때까지만 해도 피곤한 몸을 누여 잠 잘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알마티를 벗어나자마자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의 도로 사정은 정말 너무너무 나빴다. 비포장 도로도 있었고, 포장된 도로라고 하더라도 도로 상태는 너무 좋지 않았다. 울퉁불퉁 덜컹덜컹! 우리나라에서는 이젠 이런 도로를 경험할 수 없어서 그런지 더 힘들게 느껴졌다.


중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던 휴게소. 피곤에 절은 몸을 일으켜 점심을 먹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들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휴게소 내부. 음식은 약간 비린 감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음식 가격은 싼 편은 아니었다. 일인당 5 달러 정도 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나아보이지는 않았다.


휴게소에서 만난 현지인들.


카자흐스탄의 도로. 인구에 비해 땅이 넓고 개발이 안된 곳이 많아서 이렇게 쭉쭉 뻗은 도로가 많다. 이건 참 부럽더군. 다니는 차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2차선 도로이지만 충분한 것 같았다. 포장 상태도 엉망이고 중앙선도 제대로 그려져 있지 않아, 도로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것처럼 보인다.


휴게소를 나와 다시 버스에 올라 국경을 향해 달리다 환전을 위해 들린 카자흐스탄의 국경 근처 마을의 모습이다. 카자흐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이나 큰 도시가 아닌 보통 도로가에 있던 마을들은 이런 모습이었다. 그래도 이 사진의 마을은 국경 근처의 마을이라서 그런지 꽤 깨끗해 보였다.


환전소의 모습. 키르기스스탄은 "숨"이라는 화폐 단위를 사용하고 당시에는 1 달러에 40 숨 정도의 환율이었다. 난 여기서 10 달러를 환전했다.

그렇게 대여섯시간 가서 도착한 카자흐스탄 국경. 카자흐스탄 입국 비자가 단체 비자였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단체로 내려 출국 신고를 해야만 했다. 출입국 사무소의 관리들, 일처리 정말 힘들게 하더군. 우리 일행은 국경에서 꼬박 2시간을 보낸 후에야 통과할 수 있었다. 거기에다 국경이라고 사진 촬영도 못하게 했다.


이렇게 키르기스스탄에 입국했지만, 도로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다섯시간 차이다. 여름철은 썸머타임제로 두시간이 빨라진다. 즉, 우리나라와는 세시간 차이가 난다.


다시 또 그렇게 울퉁불퉁한 길을 버스를 타고 달리다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이동.

휴게소들에서 재미있었던 건 재래식 화장실임에도 화장실 사용료를 받더라는 것이다. 5 숨 정도 달라고 했던가?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자마자 휴게소 내에서 사용료 받으려고 꼬마 아이가 열심히 화장실로 달려가더군. 남자들이야 대충 일 보면 되지만, 여자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 화장실을 사용했다.


도로변에 있던 노상 매점들. 도로변에 이렇게 그네들의 전통 가옥을 지어두고 그 앞에서 음료수나 과일을 팔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네다섯을 달린 후에야 우리는 이식쿨 호수변의 아우로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저녁 7시쯤.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일정 때문에 호텔에 도착할 때 쯤 일행은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렸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7.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8.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9.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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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북경 여행기 2편,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에 이어서 ..



자금성을 나와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찍은 택시들. 중국 택시들은 빨간색이 많다. 중국 사람들은 빨간색을 좋은 색이라고 한다던가. 우리나라 택시와는 달리 택시들이 전부 소형차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택시 강도가 많아서 택시 기사 좌석과 승객 좌석 사이에 칸막이가 되어 있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택시들이 칸막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단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본 전기 버스. 도로 위에 전선이 있어서 전선이 있는 곳은 케이블이 연결되서 전기로 구동이 되고 전선이 없는 곳은 가솔린으로 구동되는 버스다. 환경 오염과 석유 절약을 위해 도시 미관을 해치더라도 계속 이런 버스를 운영할 거라고 한다.


북경의 거리. 북경에는 자전거가 참 많다. TV 등에서 이미 들었던 말이기는 하지만, 직접 보니 정말 많더군. 자전거를 위한 도로도 따로 잘 정비되어 있고, 어딜 가던 자전거 거치대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도로가나 건물 사이에 나무들이 참 많았다. 우리나라처럼 회색 콘크리트 건물들로 둘러싸인 도시가 아니라, 곳곳에 나무들이 있는 도시였다. 그건 부럽더군.


점심으로 먹은 오리구이. 식탁 중앙에 보이는 것이 오리구이이다. 한 식탁에 한 접시가 나왔는데, 한두점 먹으니 없더군. 이 식당에서 먹은 중국 음식은 우리나라 중국식당에서 먹는 음식들보다 덜 기름졌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식당인 듯 김치도 나오더군.


점심 후 들렸던 찻집. 차 먹으러 간다고 하길래 중국 전통차를 맛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차를 파는 곳이었다. 몇몇 차들을 시음하게 하고, 그 차들을 파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차가게였다. 여기서 멋모르고 차를 많이 산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여기에서 파는 대부분의 차가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것이라고 하니 사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찻집의 아가씨들.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차에 타주며 차에 대해 설명을 해주던 아가씨들이다. 왼쪽에 보이는 아가씨가 주로 설명을 했는데, 조금 어눌하기는 하지만, 우리말을 참 잘하더군. 한국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따로 한국어까지 공부했다고 했다. 이곳에서도 한국 관광객은 큰 고객인가 보다.


중국의 재래시장.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곳이다. 이곳에 본 재미있는 것은 상점 유리문에 "한국 정품"이라고 써져있다는 것과 한국 가요가 흘러나온다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 화장품 포스터가 즐비하게 붙어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한국 물건들이 그래도 고급품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북경의 야시장. 도로 한쪽을 막고 펼쳐진 야시장의 모습이다. 먹거리를 팔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는 이곳도 구경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버스로 지나쳤던 곳이다.


다시 북경 공항. 알마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짧은 하루 일정의 북경 여행을 마쳤다. 중국 출국 심사할 때도 단체 비자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소비됐다. 앞으로는 절대로 단체 비자로는 여행가지 않으리!

인보이스상에는 북경에서 알마티행 비행기가 현지시각 25일 새벽 0시 15분이었는데, 연착되어 알마티행 비행기는 새벽 1시 15분 출발이었다. 중앙아시아행 비행기는 연착을 자주 한다고 한다. 혹시라도 이쪽으로 여행 계획이 있으면 이런 점을 고려해서 일정을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공항에서 기다리다 알마티행 비행기를 타고 중앙아시아로..!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키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7.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8.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9.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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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북경 여행기 1편, 출발, 그리고 북경"에 이어서 ..


천안문 광장. 제일 먼저 간 곳은 천안문 광장이다.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TV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천안문 광장에서 찍은 일행들의 단체 사진. 제일 앞줄에 보면 영주, 영호 자매가 있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선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아이들인데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어른들에게도 힘든 여행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금성 앞에서 만난 중국 공안의 차량. 우리나라의 소나타였다. :-) 중국에서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 차를 볼 수 있었다.


자금성 안. 9999칸의 거대한 궁궐이다. 대충 보는데도 몇시간이 걸렸는데, 제대로 볼려면 며칠 걸려야할 것 같다. 이렇게 큰 궁궐에서 산다는 건 참 힘들지 않았을까?


자금성 내에 있는 커다란 물동이의 모습. 아마 TV에서 봤겠지만, 자금성에는 이렇게 화재에 대비한 물동이들이 건물 주위에 많이 있다. 이 물동이들은 금으로 도금되어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긁어가서 이제는 거의 벗겨지고 없었다. 지금도 잘 긁어보면 금가루가 나온다고 하더군. 나도 좀 긁어올 걸 그랬나. :-)


자금성의 건물. 자금성의 건물들은 사진처럼 금빛 지붕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좋았으면 멋있을 것 같은데 갔던 날은 구름이 많이 끼고 안개도 살짝 끼어있어서 감흥이 덜했었다.


자금성 안의 계단. 자금성 안에 있는 계단들은 모두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일단 계단 가운데 황제가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양쪽으로 계단이 놓여져 신하들이 다녔다고 한다. 황제가 다니던 길은 카다란 돌 하나로 십몇년 동안 조각해서 만든 거대한 돌조각이 놓여져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황제가 다니는 길 만들려고 돌 하나를 십몇동안 조각하다니.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자금성 안에 있던 간이 매점. 시원한 음료수를 먹고 싶어 갔던 매점.


이화원의 건명호. 이화원은 290 헥타르 정도 되는데 그 중 뒤에 보이는 건명호가 차지하는 면적이 220 헥타르다. 저 건명호를 사람의 힘으로 팠다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 인공호수를 파고 나온 흙으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가산을 만들었단다. 참 대단한 중국 사람들. 가산 위의 건물은 불향각으로 라마불교의 건축물이다. 원래 불향각은 1860년 영불 연합군에 의해 불타버리고 그 후 원상태로 재건한 것이란다.


건명호 주변에 핀 연꽃. 연꽃은 우리나라에서 보던 연꽃과 같아 보였다.


곤명호 동쪽 제방과 호수 가운데의 남호도를 연결하는 십칠공교. 길이 150m짜리 대형 석교이다. 교두와 난간 기둥에 총 544마리의 돌사자가 조각되어 있다는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사자들의 모습이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키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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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내가 경험했던 가장 파란만장했던 여행은 지난 2004년 8월 학회 참석을 위해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으로 출장을 갔던 것이다. 유난히 힘들었던 탓에 이 여행은 지금도 자주 생각난다.

추억을 되새기며, 5년 전에 적었던 여행기를 다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여행은 DSLR을 장만하고 처음 가는 해외 여행이라 사뭇 기대도 많이 했다. 또 해외 여행을 하는데 카메라와 렌즈들을 들고 갈 생각을 하니 걱정도 많이 됐었다.

가기 전에 여행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해본 결과 아무래도 짐을 줄이는 게 나을 것 같아, 광각에서 준망원까지 커버할 수 있는 EF 28-135mm IS 렌즈를 사기도 했고, 배낭형 카메라 가방도 새로 구입했었다. 하지만, 결국 노트북도 들고가야하는 상황이 되서 새로 장만한 카메라 가방은 가져가지 못했다. 노트북을 배낭에 넣어서 들고가야 했기에 평상시에 들고 다니던 조그만 마틴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서 들고 가기로 했다.

결국 카메라와 세개의 렌즈를 들고 갔다. EF 28-135mm F/3.5-5.6, EF 17-40mm F/2.8, EF 50mm F/1.4. 이 렌즈들 중 제일 많이 사용한 건 당연히 EF 28-135mm F/3.5-5.6 이였다. 야외에서는 최강의 렌즈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여행기에 올린 대부분의 사진들이 EF 28-135mm로 찍은 사진들이다. 풍경과 인물 사진 모두 이 렌즈로 해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F 17-40mm F/2.8은 딱 하루 사용했다. 힘들게 들고 갔는데, 안쓰면 억울할 거 같아, 하루 종일 이 렌즈만 마운트하고 다녔다. 이 렌즈를 제대로 써본 것은 이날이 처음인 듯. 역시 왜 사람들이 이 렌즈에 대해 칭찬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너무 마음에 드는 렌즈다.

자, 이제부터 인천공항에서 북경으로 떠나보자! (정말 다시 가고 싶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모임 장소에 가보니 이미 몇몇분들은 도착하신 듯 보였다. 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터라 담당 여행사 과장님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다 티켓을 받고 티케팅을 한 후 출국 수속하러 이동하였다. 출국 수속하기 전에 카메라와 렌즈들은 세관 신고를 했다. 정품인 경우에는 신고하지 않아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귀국할 때 번거러움을 피하기 위해 세관 신고를 하기로 했다. 한번 신고하면 다음부터는 안해도 괜찮단다.

북경행 비행기에 탑승. 이제 북경을 향해 날아간다.

북경. 요즘은 많은 이들이 중국 관광을 하고 중국 유학생도 많다고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미지의 땅이다. 간단히 하루 동안 둘러본 북경의 모습을 적어보고자 한다.


북경 공항의 입국 심사대. 23일 저녁 7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현지시각 저녁 8시 30분 경에 북경 공항에 도착했다. 북경과 우리나라는 시차가 한시간 차이나므로 두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 이들이 다 빠져나간 입국 심사대. 단체 비자로 북경 입국 비자를 끊어서 24명이 차례차례 입국 심사를 받다보니 시간이 참 오래 걸렸다. 이번 여행에서 절실히 느낀 것이 있다면 가급적 단체 비자는 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딜 가던 이 단체 비자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정말 짜증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일행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북경 공항 입국 심사대 뒤의 만리장성 벽화.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만리장성의 모습을 벽화로 그려놨더군. 다음에 혹시 중국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꼭 만리장성을 내 카메라에 담으리라.


아침에 일어나 창밖으로 본 북경의 아침. 어렵게 어렵게 모두 입국 수속을 마치고 호텔로 향했다. 한숨 푹 잔 뒤 24일 새벽 1시경 알마티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북경 관광을 하기로 했다.


북경에서 하루밤을 잤던 Jin Tai 호텔의 모습. 별 네개짜리 호텔이라고 한다. 객실 내부도 깨끗하고 괜찮았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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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7.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8.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9.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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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쿨 호수 (Issyk-Kul Lake)




처음 이식쿨 호수를 보고 내 입에서 나온 소리는 "아 바다다!"라는 말이었다. 호수 건너편이 가물가물 보이고, 지평선이 아닌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상당히 큰 산정 호수이다.

멋지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곳이다. 가는 길만 조금더 편해진다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주에 있는 배수로 없는 호수.

톈산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정호수 가운데 하나이며, 수려한 경치와 독특한 과학적 흥미의 대상으로 유명하다. 이식쿨 분지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으며, 이 분지는 북쪽으로는 쿵게이알라타우(흐레베트) 산맥, 남쪽으로는 테르스케이알라타우 산맥과 접해 있다. 길이 182km, 너비 61km에 이르며, 수역면적은 6,236㎢이다. 수심은 702m, 용량은 1,738㎦ 정도이다. '뜨거운 호수'라는 뜻의 키르기스어에서 비롯된 이식쿨이라는 이름은 호수가 1,608m 고도에 있지만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톈산지맥의 쿤게이알라우(북쪽)와 테르스케이알라타우(남쪽) 양 산맥에 끼어 많은 하천이 유입하지만 호수에는 유출구가 없다. 염분농도는 약 5.8‰이다. 표면수온은 여름에 20℃, 겨울에도 2~3℃를 내려가지 않는다. 엄동에도 호안의 작은 면적을 제외하고는 얼지 않기 때문에 '열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호수에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살며, 황어나 잉어류의 물고기가 다소 어획된다. 연안은 남쪽을 제외하고는 평야가 발달해 있고, 오아시스가 펼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아크스 등의 휴양지가 있다. 또 동쪽 호안의 카라콜에서 가까운 구릉에는 탐험가 프르제스크의 묘와 기념비가 있다.


via http://ko.wikipedia.org/wiki/파일:Issyk_Ku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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